독일 헤센주 재무장관, 기찻길 인근 숨진 채 발견 "코로나 걱정 많았다" 유서는 미공개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30 07:26 | 최종 수정 2020.03.30 08:42 의견 0
토마스 쉐퍼 헤센주 재무장관 (자료=EPA/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독일 금융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가 위치한 독일 헤센주(州)의 재무장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코로나19 관련 주(州)의 경제 분야 대응을 담당하던 인물이다.

독일 공영 도이체 벨레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54살인 토마스 쉐퍼 주 재무장관이 현지 시각으로 28일 기찻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상황이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자이퉁(FAZ)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쉐퍼 장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 이유가 담긴 유서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폴커 부피어 헤센주 총리는 쉐퍼 장관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어떻게 대처할지 걱정이 많았다면서 "믿을 수 없는 일로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부피어 주 총리는 지난 10년간 헤센주 경제 수장 자리를 맡아온 쉐퍼 장관이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밤낮없이 일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헤센주에는 독일의 금융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가 있으며 프랑크푸르트에는 유럽중앙은행,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의 본사도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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