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복심 "극단적 선택했다”.. 정두언, 홍은동 야산 숨진채 발견

김태혁 기자 승인 2019.07.16 17:26 | 최종 수정 2019.07.16 17:48 의견 0

정두언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오늘 오후 4시 25분쯤 서대문구 홍은동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료=MBN)

[한국정경신문=김태혁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오늘 오후 4시 25분쯤 서대문구 홍은동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대문경찰서는 “오늘 오후 3시 58분 자택에 유서를 써놓고 나갔다는 정 전 의원 부인의 신고가 들어왔다. 드론과 구조견 등을 투입해 숨져 있는 정 의원을 발견했고, 현재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1957년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왔다.

1980년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무총리실 등에서 20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을에 한나라당 공천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02년 당시 서울시장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았고, 이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2004년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을에 재도전해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다.

정 전의원은 ‘MB의 복심’으로 불리며 MB정부 탄생의 1등 공신으로 불렸지만 정권 초기부터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 등 정권 주류와 갈등을 빚으며 정권핵심에서 밀려났다. 

정 전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에는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했고 일식집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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