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갈수록 늘어난다.. 국내시장 점유율 10% 돌파 눈앞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 53만대 넘어.. 전체 1.7%에서 2.3%로

김성원 기자 승인 2019.07.15 14:57 | 최종 수정 2019.07.15 15:04 의견 1
국산 및 수입자동차 등록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친환경자동차 등록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가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는 53만 455대로, 전체 1.7%에서 2.3%로 비중이 커졌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등록차량 중 국산차는 2117만대(90.3%)이며 수입차는 228만대(9.7%)였다.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해 6월 8.9%에 비해 9.6월 0.8%포인트 높아졌다.

수입차는 해를 거듭할수록 가파른 증가세를 타고 있다.

수입차 점유율은 2004년 1%를 넘긴 뒤 2008년 2.1%로 4년 만에 1%포인트 증가했고, 이후 3년 만인 2011년 3.4%를 기록했다. 그러다 2012년 4.0%, 2014년 5.5%, 2015년 6.6%, 2016년 7.5%, 2017년 8.4%, 12018년 9.4% 등으로 1%포인트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친환경 자동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는 53만 455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에서 2.3%로 커졌다.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고연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전기차 등록대수는 1년 만에 2배 증가한 7만2814대를 기록했다.

수소차는 2353대로 1년 전에 비해 6.6배, 하이브리드차는 45만 5288대로 1.3배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차량 외에 전기차를 동시에 등록한 소유자는 2만 2177명으로 전년보다 2.1배 증가했고,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거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도 친환경 트렌드 및 연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도 이에 맞춰 변화될 것이라며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통계제공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1.0% 증가한 2344만 4165대다. 이는 인구 2.2명당 자동차 1대 보유에 해당한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는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지만 1인 가구 증가, 친환경차 보급 확대 및 세컨드카 수요 등으로 당분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은 2014년 3.7%, 2015년 4.3%, 2016년 3.9%, 2017년 3.3% 등을 기록하면서 2∼4% 선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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