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해외 스태프 파견 불가" 뮤지컬 맘마미아·연극 렛미인 공연 취소

이슬기 기자 승인 2020.03.24 11:15 의견 0
(자료=신시컴퍼니)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신시컴퍼니는 내달 개막 예정한 뮤지컬 '맘마미아!'와 연극 '렛미인' 공연을 취소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시컴퍼니는 "정부는 다중 시설 이용 제한과 권고 방침뿐만 아니라 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발표하며 전 국민과 사업장에 협조를 호소하고 있다"며 "4월 7일 오픈을 앞둔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4월 30일 개막 예정인 연극 '렛미인'도 아울러 취소를 결정했다. 스코틀랜드 국립극단(NTS)과 협업으로 제작되는 '렛미인'은 오리지널 협력 연출 루크 커나한과 함께 지난 3월 16일 연습을 시작했다.

하지만 영국 정부의 해외 출국 자제 권고로 내한할 예정이었던 무브먼트 디렉터와 다수의 무대 스태프들이 올 수 없게 되었다.

신시컴퍼니는 "협력 연출과 국내 스태프만으로 공연을 지속할 수 있을지 논의해 보았으나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완성도를 선보이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 판단해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시컴퍼니는 "어려운 상황에도 공연을 기다려 주신 관객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각 공연 유료 예매 티켓은 수수료 없이 취소 및 환불 처리될 예정이다. 이에 대한 공지는 각 예매처에서 금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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