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FDA서 렘데비시르 희귀의약품 지정..7년 독점권·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24 09:12 의견 0
미국 포스터시티에 있는 길리어드 본사 (자료=AP/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다국적 제약 바이오 기업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렘데시비르(remdesivir)'를 '희귀의약품'으로 승인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에볼라 신약 후보물질인 '렘데시비르'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희귀의약품 제도는 수요가 적어 상업성이 뒤처지는 희귀·난치성 질환 의약품의 개발·유통을 독려하기 위한 제도다. 해당 제약사에 몇년간 마케팅 독점권이 주어진다. 한국에서도 유사한 제도가 운영 중이다.

FDA는 코로나19 치료용 렘데시비르에 대해 길리어드에 7년간 독점권을 부여했다.

렘데시비르는 본래 에볼라 치료를 위해 개발된 물질이다. 일부 코로나19 환자들이 이 약을 투여받고 상태가 호전되자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로 떠올랐다. 

이에 앞서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는 렘데시비르의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긴급처방 제공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길리어드는 한국 등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안정성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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