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마스크 없이 바닷가 비판↑ 가희 게시물 작성·삭제 반복 심경토로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24 07:08 | 최종 수정 2020.03.24 07:15 의견 0
가수 가희 (자료=이슬기 기자)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가희가 자녀들과 해변가에서 노는 사진을 올린 후 코로나19(우한 폐렴) 안전 불감증 논란이 일었다. 

가희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기사에 아이랑 같이 있는 사진을 쓰는 건. 하아. 정말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미치겠다. 정말"이라는 글이 담긴 게시물을 게재했다.

앞서 자신과 관련한 보도에 자녀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일부 매체에서 사용한데에 따른 심경 토로였다.

지난 19일 SNS에 두 자녀들과 해변에서 모래 놀이를 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비난이 일자 삭제한 바 있다.

이후 23일 그는 "며칠이 지나고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에 남아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 글을 올린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가희는 “여긴 발리입니다. 저의 집 앞 놀이터가 바다고 공원이 곧 바다고 산이 곧 바다인 곳이다”라고 이야기 하며 “한국에서 잠시 용기내서 아이들와 집앞 공원에 왔어요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네요 라고 했어도 이시국에 무슨 공원이냐는 소리를 들었을까요"라며 속상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저는 지난날 많은 사랑을 받은 한 사람의 연예인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저 한 사람의 엄마다. 바다에 잠시 나간 것도 그저 부모의 마음이었습다”라며 토로했다.

가희는 “저희는 곧 한국으로 잠시 돌아간다. 이곳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고 검사도 어렵고 만약 아프게 된다면 출국도 못하고 모든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결정했다. 한국에 대한 존경심도 많이 커진 요즘 그저 한국을 신뢰함으로 당분간 돌아간다. 더 생각하고 더 신중하게 살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가희는 이후에도 자신의 의견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자 게시글 작성, 삭제를 반복하면서 심경의 변화를 드러냈다. SNS 계정 비공개 전환과 이후 돌아와 "나는 왜 병X 짓을 반복하는가. 정신이 오락가락 한다…"는 글을 캡처한 사진을 다시 게재하기도.

일각에서는 가희를 향한 비난이 도를 넘었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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