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항체 300종 확보, 치료제 개발..셀트리온 제약 포함 삼총사 주가 강세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24 06:52 | 최종 수정 2020.03.24 07:17 의견 0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셀트리온 삼총사 주가가 코로나19(우한 폐렴)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반등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직접 치료제 개발에 대해 입을 열어 주가 급등이 계속될 전망도 나오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셀트리온 주가는 전일 대비 2만2500원(14.75%) 상승한 1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22조4607억원으로 5위인 네이버와 약 1조원의 격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000원(6.57%) 오른 6만6500원에,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1만50원(29.47%) 상승한 4만4150원으로 마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7월 말까지 치료제를 개발해 인체 투여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에서 항체 후보군(라이브러리)을 구축하고 항원에 결합하는 300종의 항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개발 일정도 앞당겨 오는 7월 말 인체에 투여하는 임상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이용한 시험관 내 중화능 검증법을 진행하면서 2차 후보 항체군 선별작업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셀트리온의 바이오 대장주 탈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가총액 28조8479억원으로 대장주를 지키고 있다. 치료 항체를 보다 다양한 목적에 활용하는 연구개발 노력도 함께 진행한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확보해 동물실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동물 실험에서 효력이 확인되면 안전성을 확인하는 비임상 시험을 거치고 이르면 9월에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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