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공장 가동 중단, 기아차 공장도 검토중..인도 코로나 확산 여파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3.23 12:47 의견 0
현대자동차 인도 첸나이 공장 (자료=현대자동차)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 현지 공장이 코로나19 여파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이 지난 22일 인도 정부의 코로나19 발생지역 75곳에 대한 사업장 중단 조치에 따라 공장문을 닫았다고 23일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차 인도 공장 생산 중단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는 오는 31일까지 첸나이를 비롯한 칸치푸람, 뭄바이 등 75개 도시에 대해 사업장 운영 중단을 명령했다. 병원, 관공서, 식료품 등 필수업종을 제외한 사업장이 대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직원 안전 보호와 정부 방침 준수를 위해 이달 말까지 인도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첸나이 공장은 연간 7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전략 모델인 크레타와 베뉴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의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공장도 생산 중단을 검토중이다. 안드라프라데시는 이번 인도 정부의 사업장 중단 대상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기아차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추가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 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중이다. 

안드라프라데시 공장은 지난 2019년 8월부터 셀토스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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