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600억 달러 반응↑ 비상시 서로에게 각자의 통화 빌려주는 계약 의미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20 00:42 | 최종 수정 2020.03.20 07:26 의견 0
한국은행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통화스와프가 화제다.

20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통화스와프가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9일 오후 10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600억달러 규모로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기 때문.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까지다.

통화스와프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는 비상시 각자의 통화를 서로에 빌려주는 계약이다.

일종의 '자금 유출 안전판'으로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는 역할을 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통화스와프가 유동성 공급 역할을 해주면서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여러 국가들과 통화스와프를 맺기 시작했다.

네이버 실시간 반응에는 "미국이 통화스와프로 한국을 도왔다" "잘한건 잘했다 통화스와프는 절적한시기에 잘한거다" "통화스와프 안 하면 IMF 또 올 수 있어요" "뿌듯한 소식 든든한 정부 감사합니다" "그나마 잘 된 일이다" "정치로 싸울 때 아니고 경제를 살려야 한다 잘 한 거다" 등 호의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개인적으로는 코로나와 세계경기 침체에 대한 근본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몇년전 중국과도 통화스와프 했다. 지켜보자" "통화스와프를 활용해 어떤 결과를 내고 성과를 내느냐가 중요하다" "뭘 내주고 받은 건지 알려줘라" "지켜보겠다" 등 회의적인 반응도 찾아볼 수 있다.

한편 한은은 이번 체결에 대해 "이번 통화 스와프 계약은 상설계약으로 맺어진 미 연준과 5개국 중앙은행 통화스와프 계약에 더해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미 연준은 캐나다와 영국, 유럽(ECB), 일본, 스위스 등 5개국 중앙은행과 상설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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