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동 한국153 출근·상현동 다경 식사..용인 코로나 확진자 '가짜뉴스' 주의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2.24 11:46 | 최종 수정 2020.02.24 12:22 의견 0
(자료=용인시 페이스북)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용인시가 첫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 동선에 대한 가짜뉴스 주의를 당부했다.

용인시 백군기 시장은 24일 오전 7시경 "(확진자와) 같이 거주하는 가족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첫 확진자 동선이라며 떠도는 출처불명의 자료는 100%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 같은층을 쓰는 동료들과 상현동 소재의 '다경'이라는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해서 금일 식당 방역소독하고 폐쇄조치 이행하겠다"며 "추후 자세한 동선이나 추가 역학조사가 확인되면 다시 시민 여러분께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 23일 수지구 풍덕천동에 거주하는 시민 A씨(27세)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의료원 수원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대구 본가를 방문할 당시 열이 나 27일까지 집에만 머물렀다. 이후 증상이 사라졌고 다음 날인 28일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있는 회사에 출근했다. 그러다 이달 들어 지난 22일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라고 통보받았고 하루 만에 확진 판정이 났다.

백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소재 거주지 빌라와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소재 한국 153 직장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근무자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A씨가 이용한 교통수단인 마을버스 58-2번, 11번 차량을 방역·소독하고 운전기사를 자가격리했다.

아울러 백 시장은 첫 확진자의 동거자인 아버지, 할머니의 주요 동선을 예방적 차원에서 알렸다. 이들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수지구청점), 과일가게(수지구청역 근처), 파리바게트(수지구청점)을 이용했다.

현재 해당 환자는 대구 방문 시 집안에서만 머문 것으로 밝혔을 뿐 구체적 접촉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자세한 동선과 추가 접촉자는 역학조사관의 현지조사 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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