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우한 폐렴) 감염으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북부 롬바르디주에 거주하는 여성이 코로나19로 인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탈리아에서는 북동부 베네토주 파도바 인근에서 78세 남성이 지난 21일 숨진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사망 사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탈리아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는 약 50명에 달한다. 롬바르디주에서 39명, 베네토 주에서 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들과 접촉한 수백 명의 사람들을 격리 조치했다. 사망자가 발생하고 감염자도 확산되면서 이탈리아는 북부 10여개 마을이 학교와 식당 등에 휴업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일본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2주 이상 격리됐던 이탈리아인 19명은 지난 22일 로마의 프라티카 디 마레 군 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도착 후 건강 검사를 받았고 체치뇰라 군 시설로 이송됐다. 이곳에서 14일 동안 격리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최근 자국민 대피를 위해 일본에 전세기를 보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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