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국 사망자 2000명 육박..WHO "시나리오는 테이블 위에"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2.18 08:45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우한 폐렴)로 인한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1800명과 7만2000명을 넘어섰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내 피해가 가장 심각한 후베이(湖北)성은 지난 17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807명, 사망자가 93명 각각 늘었다고 집계했다.

후베이성 가운데 발병지 우한(武漢)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600명과 72명이다. 후베이성 확진자 중 9117명이 중태이다. 1853명은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 전국 통계를 발표하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그제(16일)까지 전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만 548명이고 사망자는 1770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이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4만4천여 명에 대한 상세한 데이터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자료는 또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모든 시나리오는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를 포함한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처럼 치명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대유행이라는 단어는)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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