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 8년만에 최대실적 '성적표'..작년 순익 2년연속 1조원대

김성원 기자 승인 2020.02.14 18:11 | 최종 수정 2020.02.18 15:53 의견 0

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김광수 회장 (자료=한국정경신문)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NH농협금융이 지난 2012년 지주사로 출범한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7796억원을 나타내며 2년 연속으로 1조원을 넘겼다.  

14일 NH농협금융지주가 발표한 '2019년 연간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4분기 당기순이익 3859억원을 포함한 연간 당기순이익은 1조7796억원이다. 전년 대비 46%(5607억원) 증가한 수치다.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 4136억원을 제외할 경우 순이익은 2조693억원에 달한다. 이 역시 처음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대손비용 등 전반에서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고 농협금융 측은 전했다.

이중 그룹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334억원 증가한 7조8304억원이다. 비이자이익 부문 손실은 같은 기간 5326억원 감소했다. 총 자산과 자본은 427조1000억원과 2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말 대비 2.4%, 10.3%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65%, 총자산이익률(ROA)은 0.41%을 보였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8%p 개선된 0.63%, 대손충당금적립률은 9.95%p 증가한 107.22%를 보였다. 

핵심 자회사로 손꼽히는 농협은행의 작년도 당기순이익은 24.1%(2945억원) 증가한 1조5171억원이다. 건전성을 중시한 여신정책, 선제적 채권관리와 견고한 자산 성장의 영향이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 NH투자증권은 47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보다 31.8%가 확대했다. NH농협생명은 전년도 적자에서 40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이외에 손해보험 68억원, 캐피탈 503억원, 자산운용 217억원, 저축은행 181억원 등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2020년은 글로벌 불확실성 및 저금리·저성장으로 국내외 경제 성장이 둔화가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디지털 경영혁신, 글로벌 경영 확대,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 등 미래혁신과 내실경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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