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선수가 또다시 패배의 굴욕을 맛봤다. (사진 = 방송캡처)

[한국정경신문 = 김은지 기자] 최홍만이 온세미로 고통을 호소했다. 아프다는 것이다. 이롱은 역시 이롱답게 승부전략을 짰다. 그리고 최홍만을 무너트렸다. 굴욕이라는 누리꾼들의 조롱이 나온다.

최홍만 키워드가 양대 포털 실검을 점령했다. 최홍만이 키작은 소림사 파이터 앞에서 그대로 무너졌기 때문이다. tko 패다. 형광색 바지를 입은 최홍만은 노란색 바지의 이롱과 한판 승부에서 치명적인 아픔을 겪었다.

최홍만과 상대 선수는 35cm이상 큰 차이가 났다. 키로 따지면 엄청나다. 그러나 최홍만 시나브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최홍만이 패배한 시간은 길지 않았다. 약 4분 정도 뒤의 결과물이다.

최홍만은 이번에도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스피드만 빨랐다면 한번쯤 해볼 상황이긴 했지만, 최홍만의 스피드는 과거의 스피드가 아니었다.

스피드가 늦다보니 최홍만은 시종일관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최홍만의 스타일을 아는 상대 선수는 이른바 ‘치고 빠지기’ 작전으로 최홍만을 괴롭혔다. 한방의 최홍만은 결코 그 앞에서 ‘한방’을 날릴 수 없었던 셈이다.

최홍만은 결국 이리 맞고 저리 맞으면서 데미지가 커졌다. 고통이 분산되면서 승부욕을 잃어가고 있을 때 ‘정면타’는 최홍만의 얼굴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이겨낼 재간이 없는 싸움이었다. 굴욕, 망신이라는 키워드가 최홍만 주위를 맴도는 장면이었다.

최홍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부활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른 경기에서 더 멋진 승부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의지다.

동네 북이라는 조롱부터 짜고치기 고스톱이라는 냉소까지 최홍만 기사 댓글에 넘쳐나지만, 최홍만은 이런 댓글에 신경쓰지 않고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전략으로 알려진다.

한국정경신문 김은지 기자 hansusu78@gmail.com 김은지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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