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시네요" 금태섭 의원, 유권자의 조롱과 악플에 대처하는 자세 화제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12 14:02 | 최종 수정 2020.02.12 20:55 의견 5
금태섭 의원이 공개한 문자 내용 (자료=금태섭 의원 페이스북)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악플과 비판 문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금태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자 내용이 담긴 사진과 함께 '대화-악플, 비판문자 대처법'이라는 글을 12일 오전에 게재했다.

공개된 내용에는 "선거철되니까.. 민주당으로 나오고싶지? 그 잘난 소신은 다 어디가고...철수한테 가거라.."라는 한 유권자의 문자가 담겨 있다. 이에 금태섭 의원은 "일찍 일어나시네요"라고 답했고 이에 해당 유권자는 "최선을 다해야죠"라는 답변과 함께 웃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이에 금태섭 의원은 "정치인이면 누구나 격려나 칭찬 못지 않에 비난이나 조롱의 메시지도 많이 받는다"며 "나의 경우는 가끔씩 매우 정중하게 일상적인 내용으로 답변을 해본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면 거의 모든 경우 어조가 부드러워지고 서로 대화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금태섭 의원은 "오늘 새벽 4시20분에 모르는 분으로부터 문자가 와서 깼는데 핸펀을 보니 비판하는 내용이다"라고 말하며 "'일찍 일어나시네요'라고 답을 했더니 후에 존댓말로 '최선을 다해야죠'라는 답이 왔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금 의원은 "이런 상태가 되면 서로 생각이 달라도 대화가 가능해진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정치인끼리의 공방도 마찬가지"라며 "막말이나 거친 언사를 쓴다고 해서 뜻이 관찰되거나 이기는 것은 결코 아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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