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째 땅값 1위는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6.33% 상승

지혜진 기자 승인 2020.02.12 12:59 의견 0
시도별 표준공시지가 변동률 (자료=국토교통부)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6.33% 오른다. 9.42% 상승한 지난해보다는 하락했지만 최근 10년간 평균 변동률(4.68%)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해 공시지가 현실화율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020년 1월 1일 기준 표준지 50만 필지에 대한 가격을 12일 공시했다.

전국 공시대상 토지 약 3353만 필지 중에서 50만 필지를 표준지로 선정했으며 23.3만(46.7%) 필지는 도시지역에, 26.7만(53.3%) 필지는 비도시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89%로 가장 높다. 하지만 지난해 13.87%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뒤이어 광주(7.6%), 대구(6.8%)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울산(1.76%)이다.

서울 자치구 중에선 서울 성동이 11.16%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강남(10.54%), 동작(9.22%), 송파(8.87%) 등이 높은 현실화율을 보였다.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종로구로 4.11%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자치구가 지난해보다는 공시지가 상승폭이 줄어들었지만 서대문(8.4%), 노원(8.38%), 동대문(7.53%), 금천(7.31%)은 지난해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 평균 공시지가는 ㎡당 20만3661원이다. 서울이 59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인천(59만원), 부산 (58만원), 대구(43만원) 등 대도시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공시지가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표준지 공시지가가 높은 곳은 서울 명동 화장품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다. 이곳은 지난해 ㎡당 1억830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억9900만원까지 올랐다.

전국 상위 10개 필지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전체 표준공시지가 현실화율은 65.5%로 지난해(64.8%)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아파트 등의 시세와 공시가격의 차이를 줄이겠다며 공시지가 현실화율을 7년 안에 7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3353만 필지에 대한 개별 공시지가 산정의 기준이 되며 재산세 등 각종 조세 및 부담금 부과의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국토부는 다음달 13일까지 표준지 공시지가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4월10일 최종 공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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