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이슈] 영화 <1987>의 박종철...지금 살아 있다면

김호영 기자 승인 2017.12.13 21:50 의견 1

(그림=서지훈/한국정경신문)

[한국정경신문=김호영 기자] 영화 <1987>의 개봉에 맞춰 박종철 열사가 조명받고있다. 박종철 열사는 이한열 열사와 함께  87년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상징적인 인물이다. 전국을 물결치게 한 6월항쟁은 대통령직선제를 비롯한 민주화 쟁취의 밑거름으로 작용했고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민주화의 큰 걸음으로 작용했다.

당시 신군부 정권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둘러댄 '탁 치니 억'이라는 말은 유행어가 되었고 박종철 아버지가 오열하며 말한 "아무 할 말이 없데이"는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의 고통을 대변했다.

박종철 · 이한열 열사가 지금 살아있다면 무엇을 하고 있을까? 중년의 나이로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사회의 기성세대로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또한 87년 그 뜨거운 항쟁의 한 가운데에 서서 외쳤던 것처럼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적페 청산'을 외쳤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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