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구 겨눴다 "거짓·파탄 문재인..조국 마음빚 국민이 갚냐" 자진사퇴 요구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2.04 07:57 의견 22
정홍원 전 총리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정홍원 전 총리는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언론사에 ‘전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라는 제목의 영상과 공개질의서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총체적인 거짓·파탄·실정’이라고 규정했다.

그눈 “반자유민주적이고 반헌법적인 사상이 소신이라면 자유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자격도 없고 국민도 인정하지 않는다”며 “정치적 보복으로 세월을 보내는 일을 멈추고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억울하게 수감돼 있는 사람들을 석방하라. 자진해서 사퇴할 용의가 없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정 전 총리는 “적폐 청산이라는 미명 하의 인민재판과 같은 보복, 정권 친위대 구축 시도 등이 벌어지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취임사와 같은 통합의 정치를 구현하는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 예산을 513억원으로 급팽창시키면서 적자 국채를 60조원이나 발행하겠다는데 위기 극복용 일시 조치가 아니라 복지 확대에 방점이 찍혀있다. 국가 건전 재정을 그렇게도 강조하며 추궁하던 현 집권당의 이중성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며 정부 확장 정책을 비난하기도 했다.

동시에 정 전 총리는 조국 전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으로 지명한 행위가 "자유민주주의 헌법 존중 의사가 없음을 보인 행위"라며 "대통령이 조 전 장관에 대해 '마음의 빚'을 졌다며 재판에까지 영향을 미치려 하는데 그 빚을 왜 국가와 국민이 갚아야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끝으로 그는 “문 대통령의 진솔하고 납득할 답변이 없을 경우 국민들의 강력한 저항과 함께 준엄한 심판이 내려질 것을 확신한다.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투쟁의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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