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TOON] 트럼프 만찬에 올라온 '독도 새우', 그리고 이용수 할머니의 '아이 캔 스피크'

김다운 기자 승인 2017.11.07 22:10 의견 1

ⓒ서지훈/한국정경신문

 

[한국정경신문=김다운 기자] 청와대가 일본에게 보기좋게 한 방을 먹였다. 일본을 거쳐 방한한 트럼프의 청와대 국빈 만찬상에 '독도 새우'가 올라온 것이다. 이미 '미국산 무기 구입'과 '방위비 분담', 그리고 'FTA 재협상'이라는 진수성찬이 가득한 차림이다. 거기에 더해진 독도 새우라는 메뉴는 의미심장하다. 더구나 만찬장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트럼프와 포옹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것은 현재의 문재인 정부가 '독도'와 '위안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상징하는 무언의 메시지이자 강력한 시위다. 트럼프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골프접대로 일관했던 일본과 아베수상으로서는 배알이 꼴릴 일이다.

얼마전 과거에 외국의 국가지도자나 유명연예인이 방한해 기자회견을 열 때면 기자들은 질문없이 받아만 적거나 기껏 한다는 질문이 '두 유 노우 김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대통령 수준만큼이나 기자들 수준도 저열해 국민들은 추락하는 국격을 두눈으로 목격하며 혀를 찼다. 이제는 과감하게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한다. "두 유 노우 독도?" "두 유 노우 위안부?"

유 캔 스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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