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취소하고 가격 올려" 불편 호소..쿠팡 김범석 대표 결단 마스크 가격 동결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2.01 11:45 의견 2
쿠팡 홈페이지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김범석 쿠팡 대표가 31일 직원들에게 레터를 보냈다. 마스크 가격을 계속 동결하겠다는 선언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31일 직원들에게 레터를 보내 "손익을 따지기보다 고객이 힘들 때 우선 고객의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마스크 가격을 계속 동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쿠팡에서 만큼은 이전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또한 김 대표는 "로켓 배송으로 주문이 완료된 뒤 예상치 못하게 취소된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무료로 배송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퍠렴)이 확산한 28일엔 마스크 등 수요가 증가하면서 로켓 배송 출고량이 대비 물량을 뛰어넘는 330만건에 달했다. 

하지만 네티즌 사이에서는 불편 섞인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네이버 실시간 반응에는 "쿠팡에서 주문했는데 취소하고 가격 올리더라" 등의 의견이 잇따랐다. 김범석 쿠팡 대표의 선택에는 "고마운 결정" "이런 사람이 이끄는 회사라니"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