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수진 전부장판사..나경원 닮은꼴 라이벌 '판사출신' 서울동작 전략공천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1.28 07:09 의견 0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과 이수진 전 부장판사.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이수진 전 부장판사가 화제다.

28일 오전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이수진이 실시간 뉴스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사법농단' 고발에 앞장선 이수진 전 부장판사를 영입했기 때문.

이 전 부장판사는 앞서 최근 민주당에 영입된 이탄희 변호사와 함께 양승태 대법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적극적으로 알린 법관 중 한 명이다.

또한 이 전 부장판사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나 의원과 같은 서울 동작을 전략공천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두 사람은 여성 판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닮은꼴 라이벌이 될 전망이다.

충남 논산 출신인 이 전 판사는 1996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2년 사법연수원 31기를 수료했다. 인천지방법원에서 법관 근무를 시작해 서울 고법, 중앙지법, 남부지법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6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재직 당시 양승태 대법원장 인사 전횡을 비판하는 공개토론회 개최를 막으라는 법원행정처 지시를 거부해 인사 불이익을 받기도 했다.  

이 전 판사는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상고법원을 반대하고 법원 내 불의한 압력을 물리쳤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 판사'가 됐다"라며 "원칙을 지키는 사법부, 공정한 재판, 투명하고 정의로운 판결로 이어지는 제도와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사법개혁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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