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의원 "역병 정치에 이용할 생각없어"..전세기 파견에는 신중론 나타내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1.26 17:54 의견 17
26일 민경욱 한국당 의원이 정부의 우한 폐렴에 대한 안일한 대처를 비판했다.(사진은 과거 민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하던 시절 새정치민주연합이 메르스 사태에 대해 정부를 비판하던 장면) (자료=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며 안일한 대처를 비판했다.

민경욱 의원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너희들처럼 역병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 추호도 없다"며 "미리 경고하지만 국민의 생명 보호는 국가 제일의 의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 의원은 "국민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목숨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며 "지금같은 느슨한 대응으로 이 역병이 국내에 돌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대대적인 국민적 저항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거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국내에 확산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야권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메르스에 대한 대응을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민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중이었다. 이번 우한 폐렴에 대한 발언은 당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민경욱 의원은 26일 국내에서 세 번째로 발생한 우한 폐렴 확진자 소식에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며 "정부는 우한 사람들을 실어올 전세기 파견을 검토중에 있는데 신중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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