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올해 수주 물량 늘리겠다"..작년 적자폭 확대·부채비율도 증가

김성원 기자 승인 2020.01.23 17:44 의견 0
지난 15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전사 임원, 각 주요부서 팀장 및 직원 등 300여명의 임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경영쇄신을 위한 비상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있다. (자료=현대로템)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현대로템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2077억원으로 전년(1962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는 주요 수주 물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매출은 2조 495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순손실은 2835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4분기 영업손실은 740억원으로 전년동기(2129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6366억원과 1162억원이었다.

영업적자와 관련, 호주 2층 전동차 설계 변경에 따른 추가 예산이 반영됐고 국내 전동차 지체상금(일종의 손해배상금) 반영 영향으로 적자폭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말 기준 현대로템의 부채비율은 330%다. 2018년 말보다 부채비율이 69%포인트 증가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노후차량 교체 물량은 물론, GTX사업 및 고속차량 추가물량 등 주요 수주사업 참여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15일 창원공장에서 전사 임원, 각 주요부서 팀장 및 직원 등 300여명의 임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경영쇄신을 위한 비상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을 기점으로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자구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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