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15차 재건축에 6개사 경쟁..설명회에 삼성·현대·대림 등 참여

지혜진 기자 승인 2020.01.22 14:16 | 최종 수정 2020.01.22 16:19 의견 0
22일 신반포15차아파트 시공사 선정 재입찰 현장설명회가 열린 조합사무실 앞 (자료=지혜진 기자)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서울 '알짜' 재건축 예정지인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이 대우건설과 갈등이 채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시공사 선정 재입찰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조합은 대우건설과 공사비 증액 문제로 갈등을 겪다 총회를 거쳐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대우건설은 이 같은 결정이 일방적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

신반포15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재입찰 현장설명회에는 호반건설, 삼성물산, 롯데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신반포15차가 ‘알짜’ 단지로 꼽히는 만큼 대부분 대형건설사들이 관심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후 2시 신반포15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개최한 시공사 선정 재입찰 현장설명회에는 호반건설, 삼성물산, 롯데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 총 6곳이 참석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건 호반건설이다.

두 번째는 삼성물산이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물산은 현장설명회에 입장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수주전에 활발하게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번 현장설명회도 그 일환으로 봐달라는 내용이다.

문제는 현장설명회 참여가 입찰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현재 조합은 대우건설과 시공사 지위를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시공사 지위를 끝까지 지킨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다른 건설사들이 현장설명회에는 많이 등장할 것이다. 하지만 입찰까지는 부담될 것이다. 대우건설이 시공자 지위를 계속해서 주장할 방침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익명의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얼마든지 입찰까지 갈 수 있다는 반응이다. “신반포15차 사업지는 철거도 마쳤고 착공만 들어가면 되는 곳이다. 건설사들이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는 사업지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신반포15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2017년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그러나 설계변경으로 공사비 증액에서 발생한 갈등을 좁히지 못하고 법적 분쟁까지 번진 상태다.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은 기존 서울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대를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6개 동 총 641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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