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 2차 임금협상 잠정안 도출..17일 조합원 투표 예정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1.15 04:46 | 최종 수정 2020.01.15 06:37 의견 0
15일 새벽 기아자동차 노사는 '2019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2차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자료=SBS CNBC 영상 캡처)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2019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2차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기아차 노조는 15일 새벽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전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14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19차 교섭을 시작해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번에 마련된 합의안에는 근무형태와 연계한 잔업문제 해결을 위해 양측이 공동TFT을 구성하는 것과 공동TFT에서 생산물량 만회 및 임금보전 관련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 그리고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원을 출연한다는 내용 등이 추가로 포함됐다.

앞서 노사는 지난 2019년 12월 10일 소하리공장에서 진행된 16차 본교섭을 통해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격려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던 바 있다.

이밖에 완성차 생산라인 근무자 사기 진작을 위해 라인 수당을 일부 올리는 안(S급 5000원 인상)과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해 사회공헌기금 30억원을 출연하는 안도 합의했던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잠정합의안은 같은 달 13일에 열린 노조원 찬반 투표에서 반대 56%(1만5159명)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어 노조는 부분 파업을 진행해왔다.

기아차 노사는 일단 19차 교섭을 통해 2차 잠정 합의안을 마련함에 따라 노조는 다시 마련한 합의안을 두고 찬반투표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표는 오는 17일 소하리공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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