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시장, 올해도 뜨거울 듯..둔촌주공 등 곳곳에 핵심단지 분양 예정

지혜진 기자 승인 2020.01.10 15:37 의견 0
최근 5년 서울 일반분양 물량 (자료=부동산인포)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지난해 과열된 서울의 청약시장이 올해까지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존 아파트들의 시세가 분양가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분양을 계획했다 미룬 둔촌주공 재건축 등 핵심단지도 분양에 나서면서 과열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파악된다.

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는 총 41개 단지, 5만3677가구(공공분양 제외, 임대제외)가 분양에 나선다.

이 가운데 청약통장 가입자들에게 일반분양되는 가구 수는 2만842가구다. 분양 가구 기준으로 지난해 1만5149가구보다 37.6% 늘어난 수준이다.

자치구 중에는 강동구가 7221가구로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뒤이어 동작구 2353가구, 은평구 2167가구 순이다.

최근 5년 서울 일반분양 물량 (자료=부동산인포)

강동구에는 올해 서울 분양 ‘최대어’로 꼽히는 둔촌주공 재건축 일반분양이 준비 중이다. 총 가구 수 1만2032가구로 미니신도시급 규모다. 일반분양가구만 4700여가구에 달한다. 이외에도 강동구에는 천호동 일대 도시환경정비사업과 강일지구 일반분양 등이 계획 중이다.

동작구는 흑석동, 사당동 일원 정비사업지가, 은평구는 수색·증산뉴타운에서 5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강남권에는 강남권 1577가구, 서초구 1022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울 분양물량 가운데 69.1%인 1만4397가구는 재건축, 재개발, 도시환경정비 등의 정비사업을 통해 나오는 물량들이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도 13곳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울 분양시장은 기존 시세가 분양가 이하로 하락하지 않고 있어 올해도 청약열기가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는 지난해 못한 좋은 입지의 물량이 곳곳에 분포해 지난해 최고 경쟁률을 갱신하는 곳들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분양을 앞둔 서울 주요 분양예정 단지로는 둔촌주공을 비롯해 ‘아크로파크브릿지’, 개포주공1단지, 수색증산뉴타운, ‘래미안 원베일리’ 등이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을 헐고 총 1만203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이중 4786가구를 4월경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9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외곽순환로 서하남IC로도 차량 진입하기 쉽다. 올림픽공원, 일자산자연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단지다.

‘아크로파크브릿지’는 대림산업이 서초구 방배동 방배6구역을 재개발해 총 1131가구를 짓는 단지다. 10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가깝고 방배로, 동작대로 등으로 차량 이동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를 헐고 총 6600여가구를 짓고 이중 12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분당선 구룡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모산이 가까워 쾌적하다.

GS건설은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 수색6구역 1223가구, 증산2구역 1386가구 등을 짓는다. 지하철 6호선 및 경의중앙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봉산자연공원, 불광천 등이 가깝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반포동에서 래미안 원베일리를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총 2900여가구의 대단지며 340여가구를 분양한다. 9호선 신반포역, 3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 역세권이며 반포한강공원이 가깝다.

2020년 서울 주요 분양예정 단지 (자료=부동산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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