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가려다 못 간 정치좀비" 진중권, 이언주 칭찬에 맹렬한 독설 작렬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1.07 09:53 | 최종 수정 2020.01.07 10:33 의견 0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을 "양심적이고 상식적인 지식인"이라고 칭찬한 이언주 무소속 의원을 향해 "영혼 없는 정치좀비"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의원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기사를 첨부한 페이스북 친구의 댓글에 이 의원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
 
그는 “이언주 의원 칭찬 감사합니다”라면서 “제가 진영을 떠나 옳은 얘기 하려 한 점을 높이 사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진 전 교수는 “답례를 해드려야죠. 외람된 말씀이지만 진영을 떠난 객관적 시각에서 말씀드리자면 이언주 의원님은 참 나쁜 정치인”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국민의당-바른미래당을 거쳐 자유한국당 가시려다 못 가신 것 같은데”라며 “영혼 없는 정치좀비는 정계를 떠나야 한다. 그것이 이 나라 정치발전의 길이자 좀비님이 조국에 바칠 수 있는 유일한 애국이라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앞서 이 의원은 최근 “혹자는 진중권에게 배신자 운운하지만 저는 그런 분이야말로 정상적인 진보라 생각한다. 진보 이전에 양심적이고 상식적인 지식인”이라고 칭찬하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워낙 진 전 교수가 지나치게 진보적이고 비현실적이라 평소에 그리 좋아하진 않았습니다만, 한마디한마디 참으로 공감 가는 말을 하는 걸 보며 깜짝 놀랐다”며 “그분에게 비난 댓글을 퍼붓는 민주당세력들과 그분을 동정하는 보수세력들의 반응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참으로 진영논리, 패싸움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단 생각에 가슴이 답답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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