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중점산업 1조5000억 투자.. 과기부, 내년 R&D 예산안 확정

이혜선 기자 승인 2019.06.29 13:07 | 최종 수정 2019.06.29 15:46 의견 0
28일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 부의장이 서울시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마련해 확정했다.

시스템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중점산업에 1조5000억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6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2020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지난 28일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심의한 내년 주요 연구개발(R&D) 규모는 올해 대비 2.9% 증가한 16조9000억원 규모이다.

미래선도형 신산업 육성을 통해 혁신성장을 견인하도록 시스템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중점분야에 투자역량을 집중했다.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거나 과학 난제 해결을 위한 도전형 R&D 신규사업에 예산을 적극 반영했다.

국민 생활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미세먼지·폐플라스틱 등 사회현안에도 적극 대응해 국민이 R&D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문제해결형 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시스템반도체(4월 30일 비전발표)는 신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소자·설계·제조 등 핵심기술개발 착수를 지원하고 인증센터 등 기반구축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미래형자동차는 자율주행기술 실증, 수소차 인프라, 전기구동 핵심부품 개발 등 시장경쟁력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바이오헬스(5월 22일 국가비전발표)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의료기기 및 신약개발, 민간투자연계 R&D 등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에 투자했다. 경제체질 개선과 생태계 혁신을 위한 4대 플랫폼과 8대 핵심 선도사업 관련 R&D를 확대해 혁신성장 정책을 차질없이 뒷받침했다.

특히 5세대(5G) 분야는 올해 플랫폼 경제에 새롭게 추가돼 세계최초 상용화 서비스(4월)를 기반으로 디바이스·콘텐츠와 관련 테스트베드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했다. 

과학기술 기반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R&D 투자도 확대했다. 지난 2월 과기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재난안전 R&D 투자시스템혁신방안에 따라 부처협력, 지역특화, 국민수요 기반의 R&D를 적극 지원해 자연재난, 사회재난, 안전사고에 선제적 대응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공간(학교, 지하철 등)과 미세먼지 주요배출원별 문제해결형 미세먼지 저감·관리기술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생활폐기물(미세플라스틱 등) 재활용, 생활화학제품 위해요소 저감을 위한 신규사업도 적극 반영했다. 

이번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된 '2020년도 정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은 오는 30일까지 기획재정부에 통보하고 기획재정부는 인문사회 연구개발사업 등의 편성결과와 함께 내년 정부 예산(안)으로 확정해 9월 중 국회에 송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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