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섬 화산 또 분화..일부 항공편 결항·지연

장원주 기자 승인 2019.05.25 16:00 | 최종 수정 2019.06.14 14:0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화산이 다시 분화하면서 일부 항공편이 지연 내지 결항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트리뷴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발리섬 동부 지역에 위치한 아궁화산은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후 7시23분쯤 폭음과 함께 분화했다.

분화는 4분30초간 이어졌으며 분화구 사방 약 3킬로미터 거리까지 화산탄과 파편이 튀었다.

분화구 반경 4킬로미터 구역에 대한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재 아궁화산의 경보 단계는 전체 4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심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화산재 때문에 현지 재난당국은 화산 주변 9개 마을 주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했다.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도 화산재 때문에 도착 항공편 4편이 취소되고 출발 항공편 5편 이상이 연기됐다. 25일 오전 현재는 운항이 정상화됐다.

한편 높이 3142미터의 대형 화산인 아궁화산은 50여년간 잠잠하다가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대대적으로 화산재를 뿜어내 항공교통이 장기간 마비되는 바람에 한때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발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에도 간헐적인 분화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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