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추정 조진래 전 의원..최근 검찰 소환조사 받아

장원주 기자 승인 2019.05.25 15:03 의견 0
조진래 전 의원이 24일 본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조진래 전 국회의원이 본가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조 전 의원은 경남도 부지사 시절 행적으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조 전 의원은 25일 오전 8시 경남 함안군 법수면 엄암길에 있는 조 전 의원의 본가 사랑채에서 보좌관에 의해 발견됐다.

이 보좌관은 전날 조 전 의원을 함안의 형 집에 태워주고 이날 아침 다시 데려와달라고 부탁해 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별다른 외부 침입 흔적과 몸에 상처가 없는 것으로 미뤄 조 전 의원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조진래 전 의원의 시신은 창원 청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대구에서 태어난 조 전 의원은 영남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8년 5월에는 경남 의령, 함안, 합천군에서 당선돼 제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제10대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역임했고 2017년 12월부터 작년 8월까지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조 전 의원은 2013년 경남도 정무부지사 재임시절 경남테크노파크 센터장 선발과정에서 채용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됐다. 이에 창원지검은 지난 10일 조 전 의원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는 당일로 끝났고 조 전 의원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전 의원이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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