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회수 발표한 메트포르민..식약처도 "불순물 조사중"

김형규 기자 승인 2019.12.16 16:03 | 최종 수정 2019.12.16 16:10 의견 0
자료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한국정경신문=김형규 기자] 싱가포르에서 회수를 발표한 메트포르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조사에 나섰다.

식약처는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에 대한 불순물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메트포르민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혈당조절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당뇨병 환자의 치료제다.

메트포르민이 논란의 중심에 선 이유는 이달 초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이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에서 미량의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가 검출돼 회수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인체발암 추정물질(2A)이다.

식약처는 싱가포르에서 회수하는 완제품과 동일한 제품은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사전 안전관리 차원에서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현재 메트포르민 중 NDMA에 대한 시험법을 마련 중에 있다. 시험법은 올해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시험법 마련 후 메트포르민 원료와 완제의약품을 수거해 시험검사를 조속히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발생원인 파악 등 관련 정보 교류를 위해 유럽 EMA·미국 FDA·일본 PMDA 등 각 국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식약처와 대한당뇨병학회는 메트포르민은 당뇨병 치료제로서 질병 치료를 위하여 지속적인 복약은 매우 중요하며 식약처의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당뇨병 환자 중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분들은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 없이 자의적으로 복용을 중단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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