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 적은데 비싼 교촌치킨..소비자원, 프랜차이즈 치킨 만족도 꼴찌

이혜선 기자 승인 2019.12.09 10:24 | 최종 수정 2019.12.09 16:38 의견 0
9일 한국소비자원이 가맹점 수 상위 8개 프랜차이즈 치킨 배달서비스 이용 경험자 1600명의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실태를 조사해 발표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교촌치킨이 적은 양에 비싼 가격으로 치킨 만족도 조사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가맹점 수 상위 8개 프랜차이즈 치킨 배달서비스 이용 경험자 1600명의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소비자 만족도는 프랜차이즈 치킨 배달 서비스의 서비스 품질·상품 특성·호감도 3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했다.

조사대상 8개 치킨 프랜차이즈 배달서비스의 종합만족도는 평균 3.69점이었다. 사업자별로는 페리카나가 3.79점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교촌치킨은 3.56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페리카나는 서비스 품질과 상품 특성 2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촌치킨은 가격과 양·서비스의 질·부가 서비스·기타 항목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주로 배달 주문하는 프랜차이즈 치킨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맛'이 58.4%로 과반을 차지했다. '가격'이 8.8%, '브랜드 신뢰'가 7.6% 등이었다. 주문 방법으로는 '모바일·배달앱'을 통한 주문이 75.9%로 가장 많았다. '전화'가 68.1%로 뒤를 이었다.

프랜차이즈 치킨 배달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소비자불만 또는 피해를 경험한 이용자는 30.3%(484명)였다. 불만·피해 유형은 '주문·배달 오류'가 35.3%로 가장 많았다. '거짓·과장 광고' 17.8%, '할인 쿠폰 적용 시 차별' 10.2%, '위생 관련 문제' 9.7% 등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자와 공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과 서비스 분야의 발전을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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