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살기 좋은 나라" 목소리..강지환 집행유예 선고에 여론 분노 계속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2.06 07:37 의견 0
배우 강지환 (자료=KBS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배우 강지환이 화제다.

6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는 강지환이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강지환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강지환의 '집행유예' 판정에 대한 비판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어 시선을 끈다.

지난 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최창훈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강지환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치료감호 40시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 복지 시설 등에 취업제한 3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무죄 취지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면서 "피고인은 합의가 됐다는 점에 그쳐서는 안 되고 피해자들의 상처가 아물기를 생을 다할 때까지 참회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네이버 뉴스 댓글과 카페, SNS를 아우르는 실시간 반응 창에는 "대한민국 범죄자들 살기좋고 피해자들 죽겠는 나라" "성폭행도 집유. 좋은 나라에 사네. 강지환이" "강지환은 집유보다 더큰 국민의 벌을 받을 거다" "성폭행범은 초범이든 재범이든 강력하게 다뤄야 저런 인간들이 안나올텐데"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강지환은 지난 7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여성 외주 스태프 2명과 술을 마신 뒤 잠든 사이에 A 씨에게 성폭행을 B 씨에게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첫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다 이내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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