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퍼포먼스로 만나는 전통연희 탐구 과정..서울문화재단 '매듭' 개최

이슬기 기자 승인 2019.12.05 15:21 | 최종 수정 2019.12.10 07:16 의견 0
전통연희증강랩 과정공유회 '매듭' 포스터 (자료=서울문화재단)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전통연희 예술가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전통연희 증강랩(LAB)> 과정공유회 “매듭”을 오는 12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옛 동숭아트센터(종로구 동숭길 122)에서 개최한다.

<전통연희 증강랩>은 전통연희 작품 창작과정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고 전통연희자를 대상으로 창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새롭게 추진된 서울시 연희단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전통연희의 보존과 계승을 넘어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를 수 있는 동시대 연희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참여한 연희예술가는 전공자거나 해당 분야에서 이미 활동 중이던 전통연희자들이다. 지난 8월 공모로 선정됐으며 김영찬, 조은성, 인승현, 심준보, 권다솔, 최문혁, 이지희, 원재연 등 총 8명이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매주 월·화요일마다 옛 동숭아트센터에서 워크숍을 갖고 동시대 연희자들의 고민과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전통 연희의 동시대성을 탐구해왔다.

탐구과정에 대한 전시와 참여한 연희예술가의 공연을 볼 수 있는 <전통연희 증강랩>과정공유회 “매듭”은 오는 12월 6일부터 7일까지 옛 동숭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정이(지식에너지연구소 대표, 책임연구원), 김윤진(김윤진 무용단 대표), 하림(뮤지션, 도하프로젝트 기획자), 김난령(스토리텔링 연구가), 홍보라(팩토리 대표), 장성진(시각예술작가/테크니컬디자인) 등 5명의 조력자가 함께한다.

전시는 총 4가지로 ▲오브제, 영상, 그림, 책을 통해 참여자들의 지난 활동과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하나의 매듭을 짓는 것뿐만 아니라 ‘증강’은 지금도 진행 중임을 보여주는 「전통연희 증강랩 과정 전시」▲지친 현대인과 그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상징하는 대표 키워드를 8개의 8폭 병풍으로 표현한 「Nowtopia」 ▲전통의 장단을 통해 일상 속 평범한 사물들의 소리를 영상으로 담은 「‘사물’놀이」▲랩(LAB)에서 만든 유령 망토탈을 발전시켜 만든 영상을 선보이는 「투명인간」 등이 오전 1시부터 7시까지 양일간 선보인다.

공연은 7일 하룻동안 동숭아트센터 구석구석을 활용해 펼쳐진다. ▲오(悟)묘(猫)한 거리(혜화역 1번출구 → 동숭앞마당) ▲om;옴(5층 소극장) ▲새,ㄹ,삼(5층 소극장) ▲leiermann’s steps(로비·계단) ▲4개월(동숭앞마당) ▲Animal Requiem:프롤로그-그림자(5층 소극장) ▲시간물레(지하대극장) ▲매듭주막(동숭뒷마당) 등 동시대성을 담은 연희작품 8편을 만날 수 있다.

<전통연희 증강랩> 과정 공유프로젝트 “매듭”은 전통연희의 동시대성을 고민하는 예술가, 연희 관계자, 과정 중심의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기획자를 비롯해 전통연희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