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9월 CPI 0.4% 증가..시장 전망치 하회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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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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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중국의 9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증가세가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9월 CPI가 전년동기 대비 0.4%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 및 블룸버그와 현지 경제매체 차이신 등이 내놓은 전망치(+0.6%)를 밑돈 수치다.
중국의 CPI는 지난 2월 춘제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0.7% 오른 이후 8개월째 증가 추세에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식품 물가가 3.3%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비식물 물가는 0.2% 하락했으며 소비재와 서비스 물가는 각각 0.5%, 0.2% 올랐다.
식품 중에서는 채소 가격이 22.9%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돼지고기(+16.2%)와 과일(+6.7%)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달걀과 곡물은 각각 4.1%, 0.7% 하락했다.
반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기 대비 2.8% 떨어지면서 2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낙폭으로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2%대로 돌아왔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중국 정부는 최근 지급준비율 인하와 장기유동성 공급 등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규모가 명시된 재정정책을 비롯해 더 강한 조치들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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