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이 1명 둘러싸고..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가해 측은 "허위사실유포 법적대응"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2.01 23:50 | 최종 수정 2019.12.03 13:49 의견 7
YTN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이 화제다.

1일 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이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른바 '성남 어린이집 성추행 사건'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며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사건은 지난달 29일 인터넷커뮤니티 ‘보배드림’과 ‘네이트판’ 등에 피해 사실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피해 부모 A 씨는 “만으로 5세인 딸 아이가 지난 11월 4일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동갑내기 남자아이로부터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아동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A 씨가 딸의 이야기를 듣고 어린이집 CCTV 확인 결과 4명의 아이들이 책장 뒤에서 피해 아동을 둘러싸고 가해 아동이 함께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직접적인 행위 장면은 찍히지 않았지만 피해 아동의 설명과 일치하는 장면 등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남아는 피해여아의 바지를 벗기고 성기에 손가락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성폭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아동간 성폭력 사고 시 강제력을 가진 제도를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로 이어졌다. 피해자 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이날 “아동 인권에 관련된 처벌의 수위를 높여달라”고 호소했다.

동시에 성폭력 행위는 어린이집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수차례 이뤄졌다고 글쓴이는 주장했다.

한편 YTN 보도에 따르면 B군의 부모는 문제의 성적 행동이 실제 있었다고 일부 인정한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6개월 동안 피해를 봤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부풀려 알려진 것이 있다는 설명.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대응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해아의 아버지는 국가대표 럭비선수라며 온라인 상에 실명이 공개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