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포공항 일대 교통허브 개발 추진..UAM 이착륙장·복합 환승시설 마련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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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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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서울시가 김포공항 일대에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과 복합 환승시설을 오는 2030까지 설립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8일 서울시는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 일대 35만4000㎡가 김포공항 혁신지구로 지정돼 교통허브로 개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란 공공이 사업 시행 주체가 돼서 산업·상업·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공공이 사업 시행의 주체가 된 만큼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혁신지구 지정으로 사업비를 투입할 법적 근거가 마련됐기에 한국공항공사와 김포공항 일대를 빠르게 개발할 예정이다.
김포공항 혁신지구는 지하 4층∼지상 8층으로 조성되며 총 3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1구역에는 UAM 이착륙장과 복합 환승시설이 들어서고 2구역과 3구역에는 각각 항공 업무시설과 첨단산업시설이 중심이 될 계획이다.
1구역 준공은 2030년 완료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층에는 대중교통 환승시설이 들어설 것이며 지상 5∼7층에는 수직 이착륙을 활용한 도시교통체계인 UAM을 위한 이착륙장을 설립할 방침이다.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른 대중교통으로 갈아탈 수 있는 복합 환승체계도 마련될 계획이다.
3구역에는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할 것이며 오피스텔과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혁신지구 사업에는 국·시비 100억원과 공공사업비 490억원, 민간 사업비 2조9050억원 등 총 2조96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발이익을 지역에 재투자해 공공·체육·보육시설을 비롯한 생활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고 개발에서 소외됐던 지역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는 상가와 오피스텔 임대료 할인과 공영주차장 이용료 할인 혜택을 줄 것이며 첨단산업 기업이 입주할 경우 지역주민 우선 채용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사업지 개발을 위한 혁신지구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에 건축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7년에는 사업 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착공에 돌입한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개발 제한과 주변 지역과의 단절을 겪었던 김포공항 인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끔 개발이익을 환원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김포공항 일대가 미래교통 허브이자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활력 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사업을 힘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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