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기차 생태계 지원책 검토..최상목 부총리 현장 방문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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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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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정부가 전기차 구매혜택과 투자 인센티브 등 생태계 전반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1일 기아 오토랜드 광명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부총리는 국내 첨단·전략산업 생태계를 살펴보는 차원에서 조선 및 전기차 산업 현장을 찾고 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에 방문한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이다.
전기차 산업은 수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시장은 지난해 이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탄소중립 패러다임에 따른 친환경화·전동화 추세로 글로벌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 시장을 계속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현장을 찾았다는 것이 기재부 측의 설명이다.
이날 최 부총리는 전기차 생산라인을 시찰하고 전기차 관련 업계·협회·전문가 등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기아 송호성 사장 및 최준영 부사장, 현대자동차 김동욱 부사장, LG에너지솔루션 박진원 부사장, 에스엘 이성엽 대표, 자여 정재훈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강남훈 회장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나승식 원장도 협회 및 전문가 자격으로 참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최근 캐즘(초기 시장 성장단계와 대중화 사이 정체기)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과도하게 형성된 안전 우려에 대한 인식 개선을 비롯해 ▲친환경차 구매 세제혜택 연장 ▲충전 인프라 고도화 ▲사용후 배터리 통합 지원체계 마련 ▲친환경차 인재 양성 등 다양한 정책을 건의했다.
정부 측에서는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전기차 구매혜택과 투자 인센티브 등 생태계 전반에 대한 지원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해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전기차 시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전기차 전환의 방향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전기차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자, 투자·일자리 등 파급효과가 큰 신성장 동력인 만큼 시장 둔화에 대해 위기감을 갖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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