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가총액 500위 내 한국기업은 단 2곳..삼성전자·SK하이닉스 뿐

장원주 기자 승인 2019.11.14 08:0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세계 시가총액 순위 상위 500위 안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8곳이 500위권에 있었지만 2곳으로 확 줄어든 모양새다.

14일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상장기업 시가총액(미국 달러 환산 기준) 순위를 조사한 결과 이달 8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2684억달러(약 313조3529억원)로 시총 상위 기업 중 20위(상장지수펀드 제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517억달러(60조3784억원)로 267위에 자리했다.

나머지 우리 기업은 글로벌 시총 상위 기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 2010년 말에는 삼성전자(43위), 현대자동차(258위), 현대모비스(371위), 포스코(219위), LG화학(405위), 현대중공업(300위), 신한금융지주(423위), KB금융(457위) 등 8개사가 세계 시총 500위 내에 들었으나 9년이 지난 지금까지 500위 내에서 자리를 지킨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뿐이었다.

그나마 삼성전자 순위는 10년 새 23계단 올랐고 2010년 말 805위였던 SK하이닉스는 무려 538계단이나 뛰어올랐지만 그 외 우리나라의 주요 기업들은 전부 자리를 내주고 밀려난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1위는 미국의 애플에 돌아갔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1조1559억달러(1350조573억원)로 삼성전자의 4.3배 규모에 달했다. 2우는 마이크로소프트(1조1135억달러·1300조5685억원)가 차지했다. 이어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937억달러·1055조4868억원), 아마존(8854억달러, 1034조1873억원), 페이스북(5422억달러·635조6575억원) 순이었다.

특히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7위로 글로벌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시총 10위권 내 기업 가운데 버크셔 헤서웨이와 JP모건체이스, 비자카드를 제외한 7곳이 IT 관련 기업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