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31일 연극·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인생

이슬기 기자 승인 2019.03.25 20:29 | 최종 수정 2019.03.26 08:1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이번 주(25일~31일) 연극·뮤지컬 무대에는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 개막 소식을 알려 기대를 높인다. 카프카 유작 반환 소송 실화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로 지난 1월 초연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극장을 옮겨 돌아온 만큼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뮤지컬

▲호프(28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개막)

30년간 이어진 현대 문학의 거장 요제프 클라인의 미발표 원고를 둘러싼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과 78세 노파 '에바 호프'의 재판을 배경으로 평생 원고만을 지켜온 호프의 인생을 그리고 있다. 

법정극 형태로 진행되는 'HOPE'는 호프와 변호사의 증언을 통해 현재와 과거를 오간다. 2차 세계대전 발발로 죽음과 삶이 교차되는 순간들, 체코에서 이스라엘로 이어지는 여정, 8살부터 78세의 현재에 이르기까지 호프의 전 생애를 그리는 흡입력 있는 전개와 긴장감을 더하는 넘버를 통해 몰입감을 높인다.

배우 김선영, 차지연, 고훈정, 조형균, 장지후, 이하나, 유리아, 차엘리야, 이예은, 이윤하, 송용진, 김순택, 양지원, 이승헌이 출연한다.

■연극

 

▲깊이에의 강요(26일 나온씨어터 개막)

극단 나비 플러스의 6번째 정기 공연이다. 파트리트 쥐스킨트의 원작을 바탕으로 김정이 연출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어느 젊은 화가의 초대 전시회장에 나타난 유명 평론가는 
그 젊은 화가의 그림을 보고 ‘재능은 있고, 마음에는 와 닿지만 깊이가 부족하다’ 고 비평을 한다. 그 후 그 화가는 ‘깊이’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한다.

주인공 젊은 화가는 또 다른 누군가의 영혼을 악의적 의도 없이 죽인다. 점점 욕망이 커지고 인간보다 자본과 물질이 더 중요시 되어가는 환경과 그 안의 우리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배우 이기용, 양권석, 이지나 우유진이 출연한다.

▲동경 쏭대리(29일 달밤엔씨어터 개막)

일상탈출 판타지를 꿈꾸는 미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이다. 서른 네살 어른이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통해 각박한 현실을 사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웃음을 건넨다. 

주인공 송정희는 어느 날 신비로운 힘을 가진 알약을 발견한다. 그 알약을 먹으면 과거의 소중했던 꿈, 그가 동경했던 순간으로 가는 길목을 마주한다. 알약의 신비는 송정희를 변화시키고 동경했던 시절로 돌아갈 희망을 건넨다. 배우 박슬아, 정진혁, 홍성은, 황성빈, 김민경, 김초롱, 임슬해, 이평화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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