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들의 '혼자와 함께'사이..셰어하우스 인기 1년 만에 54% 증가

진성원 기자 승인 2019.03.25 20:5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진성원기자] 20~30대의 학생들과 사회초년생들 사이에서 셰어하우스의 인기가 많다.

25일 부동산 직거래 사이트 피터팬에 따르면 올 1월 ‘서울 셰어하우스’ 게시판 조회수는 25만7333건으로 지난해(16만7097건)에 비해 약 9만 건 넘게 늘었다. 이것은 1년 만에 54% 증가한 것이다.

셰어하우스는 여러 사람들이 한 집에 살면서 거실, 화장실, 욕실 등은 공유하고 침실은 각자 따로 사용하는 주거형태다.

최근 셰어하우스의 수요가 증가한 것은 원룸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입주자들 사이의 활발한 교류 덕분이다. 젊은 세대들의 결혼시기가 늦어지고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요 증가로 셰어하우스 운영자도 급증하고 있다. 올 1월 셰어하우스 운영자가 피터팬 게시판에 올린 게시물 수는 7274건으로 지난해 1월(1930건)에 비해 5344건 늘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공유 주거는 혼자 있고 싶지만 혼자가 싫은 현대인의 역설적인 이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회 현상 중 하나다”라며 “셰어하우스나 공유 주택은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운영 주체도 개인에서 대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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