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날 없는 삼성전자 인사관리..인재 유출에 '비위적발' 임직원 해고

유길연 기자 승인 2019.03.25 16:45 의견 0
삼성전자가 잇단 인사 문제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공들여 영입한 해외인사들이 줄줄히 나가는데 이어 최근 미국 법인 일부 직원들이 비위 행위를 저질러 논란이 되고 있다. (자료=삼성전자 뉴스룸) 


[한국정경신문=유길연 기자] 삼성전자가 잇단 인사 문제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법인의 마케팅 직원들이 비위(법에 어긋남) 행위를 저질러 논란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마케팅 부문을 상대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직원들이 협력업체와 거래하면서 회사규정을 위반했다.

내부 감사에 적발된 미국법인 일부 직원들은 이달 15일 퇴직금 없이 해고됐다. 근무 규정을 어겼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이들 중 일부는 "삼성이 사소한 부분을 지적하고 있으며 조사가 불공정하다"며 회사의 조치에 반발하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감사의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공들여 영입한 외부인사들이 퇴사하는 등 인사문제로 곤욕을 겪고 있다. 

지난 18일 삼성전자 SSIC(전략혁신센터)와 계열사인 하만에서 자율주행 기술과 스마트 머신을 총괄한 존 앱스마이어 SVP(Senior Vice President·전무급)가 지난해 하반기 미국 자동차 부품회사인 리어 코퍼레이션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이직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앞서 앱스마이어 이외에 북미법인 대표인 팀 백스터 사장과 마크 매튜 CMO(최고마케팅책임자·전무)도 삼성전자를 나갔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