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연락사무소 사흘 만에 재가동..北, 오늘 오전 4∼5명 복귀

정부 "환영, 본연 기능 수행"..이산가족 화상상봉, 만월대 발굴 재개

김태혁 기자 승인 2019.03.25 16:25 의견 0
남북간 협의 창구인 연락사무소의 사흘 만에 정상화됐다. (자료=통일부)

[한국정경신문=김태혁 기자] 남북간 협의 창구인 연락사무소의 사흘 만에 정상화됐다.

북측이 갑자기 전격 철수시켰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북측 인원 일부가 25일 사무소로 복귀했다.

통일부는 "오늘 오전 8시 10분께 북측 인력 가운데 일부가 복귀해 연락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측은 평소대로 교대근무차 내려왔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에 남북 연락대표 간 협의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평소처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측은 "공동연락사무소가 북남 공동선언의 지향에 맞게 사업을 잘 해나가야 한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다만 북측은 철수 및 복귀 이유에 대해서 남측에 명확한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정부는 북측의 복귀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복귀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정상 운영될 것이며, 향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본연의 기능을 계속 수행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소장대리를 포함한 북측 인원의 숫자가 평소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점 등을 의식한 듯 연락사무소가 완전히 정상화된 것인지는 평가를 자제했다.

남북간 협의채널 기능이 회복됨에 따라 정부는 그동안 준비하던 이산가족 화상상봉, 만월대 발굴 재개 등에 대해 북측과 협의도 향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2일 북측 연락사무소 인력 전원은 '상부의 지시'라며 간단한 서류 정도만 챙기고 장비 등은 그대로 둔 채 연락사무소에서 전격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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