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논란 진심으로 송구하다"..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진성원 기자 승인 2019.03.25 13:39 의견 0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자료=YTN)

[한국정경신문=진성원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 등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보유 등과 관련해 질책해주신 사항에 대해 무거운 심정으로 받아들이며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앞서 최 후보자는 집 2채와 분양권 1개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다주택 투기 논란을 빚었다.

그는 국토부 장관 지명 직전에 딸 부부에게 집을 증여하고 월세로 거주 중이다.

최 후보자는 다주택 보유에 대해 "실 거주 목적으로 보유한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자가 보유한 3주택에 대해 구입시기와 시세차익을 거두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하며 적극 해명했다.

최 후보자는 서울 잠실엘스 아파트에 대해 “당시 아이들이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통학을 위해 서울로 이사할 필요가 있어 실거주 목적으로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8년 2주택자가 되지 않기 위해 분당 아파트를 팔고 잠실로 이사하려 했지만 당시 부동산시장이 어려워서 처분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딸 부부에게 아파트를 증여한 것에 대해서는 “세종시 아파트가 8월에 공사가 완료되기 때문에 몇 개월간 집을 얻을 수 없어 그곳에서 살게됐다”고 말했다.

반면 최 후보자의 발언에 누리꾼들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기는 꼴, 투기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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