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장 171억원 최고..전·현직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현황

손성학 한국남부발전 상임감사 1억9천만원 신고 '최하위'

김태혁 기자 승인 2019.03.22 09:21 의견 0

현직 고위공직자 중에서는 주진숙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영상자료원장의 재산이 17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자료=MBN)

[한국정경신문=김태혁 기자]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신분변동이 발생한 고위 공직자의 재산등록 내역을 22일자 관보에 공개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장·차관급 16명을 포함해 91명이 대상이다.

지난해 12월 퇴임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전 부총리는 2017년 6월 취임 당시 21억6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지난해 12월 퇴임까지 18개월 동안 2억4천만원이 늘었다.

이번 신고 재산 24억원 가운데 서울 도곡동 아파트를 포함해 부동산이 17억원, 예금은 8억7천만원이었다.

배우자 명의인 도곡동 아파트는 취임 당시 5억8천만원에서 이번 신고 때 6억5천만원으로 늘었고, 본인 명의의 송파구 문정동 사무실 분양권은 기존 8천만원에서 분양잔금 납부로 소유권이 전환되면서 2억원으로 늘었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4억4천만원,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10억4천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공개 대상인 현직 고위공직자 중에서는 주진숙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영상자료원장의 재산이 17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주 원장은 중앙대 영화학과 교수 출신으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여성영화인모임 이사 등을 지냈다. 영상자료원은 국내에서 제작된 영화 관련 자료를 수집, 보존하는 문화체육부 산하 기관이다.

주 원장이 신고한 재산은 ▶토지 82억5184만원 ▶건물 83억7320만원 ▶자동차 2884만원 ▶예금 6억745만원 등이다. 주 원장은 배우자, 자녀와 함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23억7600만원) 등 건물 6채를 보유하고 있다. 자신이 소유한 자동차로 2007년식 SM7(517만원)를 신고했다.

이어 안성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55억원, 유재철 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장 42억7천만원 순이었다.

재산이 가장 적은 현직 고위공직자는 1억9천만원을 신고한 손성학 한국남부발전 상임감사였다. 이어 김봉철 한국남동발전 상임감사는 2억8천만원, 윤의철 육군 7군단장은 2억9천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퇴직 고위공직자 중에서는 유구현 전 한국남부발전 상임감사의 재산이 49억3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용준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은 44억8천만원, 김기영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은 33억2천만원을 신고해 그다음으로 많았다.

이 밖에 김판석 전 인사혁신처장은 8억5천만원, 박춘섭 전 조달청장은 11억8천만원, 조종묵 전 소방청장은 12억9천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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