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의 맞대결' 독일vs아르헨티나..총맞대결은 아르헨티나·공식경기는 독일 우위

차상엽 기자 승인 2019.10.09 11:47 의견 0
독일과 아르헨티나간의 평가전이 열릴 지그날-이두나-파크(자료=독일축구협회 공식 트위터)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유럽축구의 강호 독일과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가 평가전 맞대결을 펼친다.

독일은 오는 10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각)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도르트문트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유럽은 2020 예선 일정을 소화중이지만 독일은 이날 유로 예선이 없어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이 치른다.

유럽과 남미의 양강이지만 역대 맞대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평가전을 포함한 통산 22번의 맞대결에서 10승 5무 7패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평가전을 제외한 공식경기만을 감안하면 상황은 다르다. 독일이 8전 4승 3무 1패로 우세하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웃었다. 지난 2014년 9월에 열린 평가전에서 아르헨티나는 4-2로 승리했다. 그것도 원정에서 거둔 승리였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대결한 공식경기에서는 독일이 승리했다. 아르헨티나가 평가전에서 승리할 당시 이는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전 리턴매치나 다름없었다. 2014년 7월에 열린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은 아르헨티나에 연장전 끝에 1-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양팀은 월드컵 결승전에서만 3차례나 대결했을 정도로 큰 경기 맞대결 경험이 많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과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두 대회 연속 결승전에서 만나 아르헨티나와 독일이 각각 우승했다. 이어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독일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2006 독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각각 8강에서 만나 두 차례 모두 독일이 승리했다. 독일월드컵 당시는 승부차기 승리였던 만큼 기록상으로는 무승부지만 4강행 티켓은 독일의 몫이었다.

물론 이번 대결은 평가전이다. 양팀 선수들 중 적지 않은 선수들이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는다. 독일은 티모 베르너, 일카이 귄도간, 토니 크로스 등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 반면 아르헨티나 역시 리오넬 메시가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고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앙헬 디 마리아 등도 제외됐다. 

이번 평가전은 양팀 공히 전체적으로 주전급 선수들이 빠진 채 경기가 열린다. 하지만 양팀은 선수층이 넓은 만큼 이들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은 전망이다. 5년만의 리턴 매치에서는 누가 웃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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