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업황 부진 속 포트폴리오 매력 부각 전망..매수 유지-삼성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2.01 07:5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화학 업황 부진으로 LG화학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매력이 재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5만원을 유지했다.

1일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913억원으로 컨센서스인 5930억원를 하회했다”며 “기초소재, 첨단소재 및 배터리 수익성 훼손이 예상보다 컸던 점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초소재 사업부 영업손실은 166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주요 제품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료 가격을 뺀 값) 하락과 부정적인 래깅효과(원재료 투입시차) 및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 탓이다.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크게 부진했다. 양극재 사업에서 고객사 재고조정에 따른 출하량 감소, 메탈 가격 하락에 부정적인 래깅효과와 일회성 성과급 반영 등으로 수익성이 급락했다.

배터리 영업이익은 2374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가격 및 환율이 하락했으며 IT 제품 중심의 수요 훼손이 출하량에 일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LG화학의 올해 1분기 실적도 영업이익 5800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23% 하회를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기초소재, 첨단소재 및 배터리 사업부의 일회성 비용이 소멸돼 전분기 대비 크게 회복되겠으나 사업부 전반적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다소 하회한 실적 기록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서 “화학 업황 부진으로 인해 다수의 업체가 올 상반기까지 부진한 이익을 지속하겠으나 LG화학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견고한 이익 및 투자 모멘텀을 부각시킬 전망”이라며 “특히 양극재 외부판매 비중 확대 시 성장 모멘텀이 재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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