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경제성장률 상향③] 인플레 작년 8.8%→올해 6.6%→내년 4.3% 전망

김병욱 기자 승인 2023.01.31 12:43 의견 0
인플레이션 및 근원인플레이션 전망 그래프 [자료=IMF, 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세계 경제 전망 분석과 관련,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지난해 세계 경제가 둔화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예상보다 빠른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또 인플레이션의 경우, 일부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 대다수 지역에서 정점을 찍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IMF는 전체 84%의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소비자물가지수)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8.8%에서 올해 6.6%, 내년에는 4.3%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7~2019년(약 3.5%)보다는 높은 수치다.

인플레이션 하락 전망은 ▲ 수요 약세에 따른 연료 및 원자재 가격 하락 ▲ 통화정책에 따른 근원 인플레이션 냉각 효과 등에 따른 것이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나 농산물 등을 제외한 세계 근원인플레이션은 지난해 4분기 6.9%(전년 대비)에서 올해 4분기 4.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통화 긴축정책은 2024년 이후에나 완전히 효과를 낼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인플레이션 자체는 지난해 3분기에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나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IMF는 2024년까지 전 세계의 82% 및 86% 국가에서 각각 인플레이션과 근원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하고 유럽 지역의 경제가 지난해 예상보다 더 탄력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소비 및 투자에서 이런 회복성이 관측된다고 IMF는 말했다.

또 비(非)러시아산 가스 증가, 수요 억제, 예상보다 따뜻한 날씨 등으로 가스 가격이 하락한 것도 유럽 경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경제 진흥 정책 효과가 감소하고 있으며 영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이 10% 이상을 기록하면서 가계 경제를 압박하고 제조 및 서비스 부문 등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IMF는 말했다.

공급망 개선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역은 올해 2.4%의 성장을 기록한 뒤 내년에야 3.4%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올해 유가는 16% 정도, 에너지를 제외한 다른 상품 가격은 평균 6.3% 정도 각각 하락할 것이라고 IMF는 내다봤다.

IMF는 경제성장 위협 요인으로는 중국의 회복 지연, 우크라이나 전쟁 확대, 부채 문제, 인플레이션 지속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IMF는 글로벌 차원의 인플레이션 억제, 코로나19 재유행 차단, 재정 안정성 확보 등을 경제정책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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