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중장기 성장세 시장 기대치 웃돌 것”..업종 내 톱픽-KB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1.31 07:50 | 최종 수정 2023.01.31 07:5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 KB증권은 삼성SDI의 향후 중장기 성장세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5만원, 업종 내 톱픽 관점을 유지했다.

31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SDI의 4분기 실적이 매출액 5조9700억원, 영업이익 4908억원을 기록해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부가 P5(Gen 5)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는 각형 전기차(EV) 배터리 실적 호조세가 이어졌고 전방 수요 감소로 지난 3분기 매출이 크게 악화됐던 전자재료 사업부도 편광필름 판매처 다변화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성수기 효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다만 연말로 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충당금 설정, 임직원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악화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는 그동안 보수적인 투자 기조로 인해 시장 내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아왔으나 향후 중장기 성장세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돼 주가의 상방 위험요인(Upside risk)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익성 우위를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이룬다는 핵심 전략의 성과를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투자를 단행할 여력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쟁 업체들의 부진 및 수주잔고 포화 등으로 기존 및 신규 고객사들의 배터리 공급 요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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