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그룹 내 에너지 총괄 기업으로 변화”..매수 유지-삼성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1.30 07:5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4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삼성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 이후 그룹 내 위치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30일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11.9%, 14.3% 감소한 8조, 168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9% 하회했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미얀마 가스전 실적은 회계적인 특성상 전분기 대비 원가 회수(cost recovery) 비율이 하락하며 감소한 한편 철강 트레이딩 실적이 시황 둔화 및 포스코 포항공장 침수 영향이 지속되며 다소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가 흐름을 감안할 때 최소한 올해 2분기까지는 미얀마 가스전 평균판매단가(ASP)가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철강 시황 회복과 포스코 포항공장 생산 정상화 등이 철강 트레이딩 사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전반적인 실적 흐름은 작년 하반기 대비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이 완료되며 명실공히 그룹 내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봤다.

백 연구원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온전한 전환 이전에 브릿지(bridge)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천연가스의 중기 수요 증가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방향성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당장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는 기존 포스코에너지가 보유한 LNG터미널을 토대로 LNG 트레이딩 물량을 빠르게 확장시켜 새로운 이익을 창출하는 형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소한 향후 수년간은 포스코그룹의 에너지 사업이 LNG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포스코인터내셔널 합병법인의 그룹 내 위치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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